La mamma morta 어머니를 죽게 했어요 / Giordano, Andrea Chénier 안드레아 셰니에
제라르Gérard 는 꽈니Coigny 백작부인의 성에서 일하는 하인이다. 그는 백작부인의 딸 마달레나 Maddalena 를 남몰래 사랑한다. 성에서 열린 파티에서 시인인 셰니에 Chénier 가 ‘사랑’이란 제목으로 즉흥시를 지어 낭송한다. 그 시에서 셰니에는 조국과 백성들에게 느끼는 강렬한 사랑을 노래한다. 그리고 귀족들이 백성들을 돌보지 않는 것을 비판한다. 제라르는 자유주의자 셰니에가 낭송한 즉흥시를 들으며 깊은 감동을 받는다. 마달레나와 셰니에는 서로 좋은 감정을 간직한다. 한편 제라르는 배고픈 백성들을 돌보지 않는 귀족들의 방탕함과 이기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자신이 입고 있던 하인의 제복을 찢어버리고 자유인임을 선포한다.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한지 4년후 프랑스는 로비스피에르가 지배하는 공포정치의 손아귀에 있다. 제라르는 이제 혁명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 되어 있다. 반혁명분자라는 이유로 인텔리들이 체포되어 기요틴의 먹이가 되고 있다. 그때 셰니에의 친구 루셰 Roucher 가 셰니에게게 여권을 주며 어서 프랑스를 떠나라고 조언을 한다. 셰니에는 자신이 숨을 만한 잘못을 한 적도 없다고 말한다.
셰니에는 마달레나의 친구 베르시 Bersi의 주선으로 마달레나를 만난다. 그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운명을, 아니 죽음까지도 함께 하자고 맹세를 하며 서로를 껴안는 순간 그곳에 제라르가 들이닥친다. 사실 제라르도 스파이를 풀어 사랑하는 마달레나를 계속 찾고 있었다.
마달레나와 셰니에 두 사람은 루셰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다가 제라르와 맞부딪친다. 제라르가 셰니에와 결투를 시도하다가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제라르가 놀랍게도 셰니에게게 이렇게 말한다. “부디 이곳을 벗어나 살아서 마달레나를 돌봐주게나!”
다시 1년 후, 제라르가 부리는 스파이가 그에게 조언을 한다. 감옥에 갇혀 있는 셰니에를 기소하면 그를 사랑하는 마달레나가 그를 구하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고. 그의 조언대로 제라르는 셰니에를 기소하기 위한 기소장을 쓴다. 그는 셰니에가 조국의 적이며, 외국인으로 군인이며, 사람들의 마음과 전통을 타락시키는 자라고 써내려간다. 그런데 셰니에가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며 백성들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제라르. 그는 그러한 죄들을 열거하며 셰니에를 기소하는 자신의 행위에 환멸감을 느낀다.
제라르는 순수한 마음에서 혁명에 가담하였지만 권력을 소유하게 된 지금 타락한 자신을 발견한다. 이제 남아 있는 강한 감정은 마달레나에 대한 욕망뿐이다.
그때 예상대로 마달레나가 셰니에를 구하기 위해 제라르에게 나타난다. 제라르는 마달레나에게 언제나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처음에 그녀는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곧 세니에의 목숨을 살려주면 자신을 제라르에게 제공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혁명분자들이 성을 포위하였을 적에 어머니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하였는지 묘사하면서 다음의 노래를 부른다.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레나타 테발디 Renata Tebaldi (1922-2004)가 연주합니다.
La mamma morta 어머니를 죽게 했어요 / Giordano, Andrea Chénier 안드레아 셰니에
(Maddalena)
La mamma morta m'hanno
어머니를 죽게 했어요 그들이
alla porta della stanza mia;
나의 방문 앞에서;
Moriva e mi salvava!
(어머니는) 죽었고 나를 구하셨어요!
poi a notte alta
그리고 심야에
io con Bersi errava,
나는 베르시와 함께 (그곳을) 벗어났어요,
quando ad un tratto
그때 별안간
un livido bagliore guizza
한 희미한 광선(빛, 섬광)이 발합니다
e rischiara innanzi a' passi miei
그리고 밝힙니다 나의 발자국 앞에서
la cupa via!
어두운(암흑의) 길을!
Guardo!
나는 봅니다!
Bruciava il loco di mia culla!
불탔습니다 내 요람의 장소(즉, 집)가!
Così fui sola!
그렇게 해서 나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E intorno il nulla!
그리고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Fame e miseria!
배고픔과 가난!
Il bisogno, il periglio!
결핍, 위험!
Caddi malata,
(나는) 병에 걸렸고,
e Bersi, buona e pura,
베르시는, 선하고 순수한(베르시는),
di sua bellezza ha fatto un mercato,
자신의 아름다움을 팔았고,
un contratto per me!
나를 위한 거래였죠!
Porto sventura a chi bene mi vuole!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불행을 가져다주지요!
Fu in quel dolore
나는 그런 고통 속에 있었죠
che a me venne l'amor!
그때 나에게 사랑이 왔습니다!
Voce piena d'armonia e dice:
하모니로 가득찬 목소리가 말합니다
"Vivi ancora! Io son la vita!
아직은 살아있거라! 나는 생명이다!
Ne' miei occhi è il tuo cielo!
나의 두 눈 안에 너의 하늘이 있다!
Tu non sei sola!
너는 혼자가 아니다!
Le lacrime tue io le raccolgo!
너의 눈물을 나는 모으고 있단다!
Io sto sul tuo cammino e ti sorreggo!
나는 너의 발걸음 위에 있고 너를 지탱한다!
Sorridi e spera! Io son l'amore!
미소짓고 희망을 가져라! 나는 사랑이다!
Tutto intorno è sangue e fango?
주변은 모두 피와 진흙인가?
Io son divino! Io son l'oblio!
나는 신성하다! 나는 망각이다!
Io sono il dio che sovra il mondo
나는 신이다 그 신은 세상으로
scendo da l'empireo, fa della terra
내려온다 천국에서, 땅을
un ciel! Ah!
하늘로 만들지! 아!
Io son l'amore, io son l'amor, l'amor"
나는 사랑이다, 나는 사랑이다, 사랑
E l'angelo si accosta, bacia,
그리고 천사가 다가와, 입맞추고,
e vi bacia la morte!
너에게 죽음이 입맞추지!
Corpo di moribonda è il corpo mio.
죽음이 임박한 여성의 육신은 나의 육신.
Prendilo dunque.
데려가거라 그러므로.
Io son già morta cosa!
나는 이미 죽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