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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을 짝사랑하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신분과 재산에서 그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먼 곳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눈길조차 주지 않던 이 여성에게 그 남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질투와 후회 등 복잡한 감정 때문에 그녀의 두 눈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본 그 남성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도니제티Donizetti 가 작곡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 Elisir d’amore 에 나오는 아리아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들어봅니다. 카루소 Caruso 의 노래입니다.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흐르는 눈물 / Donizetti, Elisir d'amore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negli occhi suoi spuntò...
그녀의 두 눈에 흘렀소...
quelle festose giovani
저 유쾌한 젊은 여성들을
invidiar sembrò...
질투하는듯해요..
Che più cercando io vo?
더 무엇을 찾기 바라겠어요?
M’ama, lo vedo.
그녀가 나를 사랑해요, 그것에 보여요.

Un solo istante i palpiti
단 한 순간이라도 두근거리는 것을
del suo bel cor sentir!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고 싶소!
I miei sospir confondere per poco a suoi sospir
나의 탄식이 그의 탄식과 뒤섞이는 것을
i palpiti, i palpiti sentir
두근 거림을 느끼고 싶소

Cielo, sì può morir;
오 하늘이여, 나는 죽을 수 있어요;
di più non chiedo, non chiedo.
나는 더 이상 요구하지 않아요(원하는 게 없어요).
Cielo, si può si può morir
하늘이여, 죽을 수 있어요
di più non chiedo non chiedo
더 이상 요구하지 않아요
Si può morir...
죽을 수 있어요
Ah si può morir d’amor
아 죽을 수 있어요 사랑으로 인해

이 노래는 네모리노 Nemorino 라는 청년 농부가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네모리노가 사랑한 여성의 이름은 아디나 Adina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 기쁜 나머지 이제 죽어도 좋다고 말하고 있네요. 이 아리아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네모리노가 아니고 아디나입니다. 네모리노가 동네 처녀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을 보고서 질투심으로 아디나가 몰래 흘리는 눈물입니다.



도니제티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Gaetano_Donizet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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