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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윤종찬 감독이 만든 영화 “파바로티”를 보았다. 조폭 장호(이제훈)가 음악 선생님 (한석규)네 집에 가서 부른 노래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카바라도시가 부른 아리아 “E lucevan le stelle 그리고 별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다.

독일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Jonas Kaufmann이 노래합니다.



E lucevan le stelle 그리고 별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 Puccini, Tosca

E lucevan le stelle ...
그리고 별들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ed olezzava la terra
그리고 땅은 향기로왔죠
stridea l'uscio dell'orto ...
삐걱거렸습니다 정원의 문이...
e un passo sfiorava la rena ...
그리고 발자국이 모래를 스쳤죠...
Entrava ella fragrante,
향긋한 그녀가 들어왔습니다,
mi cadea fra le braccia.
나의 품안에 안겼습니다.

O! dolci baci, o languide carezze,
오 달콤한 입맞춤, 오 초췌하게 하는 애무,
mentr'io fremente
내가 떨고 있는 동안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아름다운 형상은 베일을 벗어 버렸소!
Svanì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사라졌습니다 영원히 내 사랑의 꿈은.
L'ora è fuggita,
시간은 도망쳤습니다,
E muoio disperato!
그리고 나는 죽습니다 절망에 빠져!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내가 삶을 그렇게 사랑한 적은 없습니다,
tanto la vita!
그렇게 삶을!

오페라 가수 토스카의 애인 마리오 카바라도시는 정치범 친구를 숨겨주었다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간수가 그에게 다가와 1시간 후에 처형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다급해진 카바라도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별의 편지를 쓰게 해 달라며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간수에게 줍니다.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작별의 편지를 작성하는데... 옛날에 사랑하는 토스카와 만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잔잔하게 과거를 회상하며 그가 이 아리아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감정이 북받쳐 절규하듯 노래합니다.

영화 “파바로티”에서 장호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듣고서 한석규는 아무 말 없이 방문을 닫고 나갑니다. 자신도 가지고 있지 않은 천부적인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푸치니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Giacomo_Pucci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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