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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이 발발하고 그리스 군이 탄 배들이 오리드 Aulide 항에 집결한다. 그러나 배가 트로이를 향해 출발하려면 적절한 바람이 필요하다. 바람이 다시 불게 하려면 그리스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 Agamemnon 왕의 딸 이피제니 Iphigénie를 다아나Diana 여신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대사제 칼차스 Calchas가 말하는데...

그녀와 결혼한 아킬레스 Achille 와 그녀의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르 Clytemnestre 가 그녀를 구하려고 애를 쓰지만 그런 생각들을 다 물리치고 이피제니 Iphigénie 는 자신을 제물로 바칠 결심을 한다. 그녀의 갸륵한 마음씨에 감동되어 여신 디아나가 생각을 바꾼다.

이제 그리스 군이 원하는 바람이 일고 성공적으로 트로이를 향해 출발한다. 여기까지는 글뤽 Glück의 오페라 오리드의 이피제니 Iphigénie en Aulide 의 스토리이다. (글뤽의 오페라는 해피엔딩이지만 호머의 일리아드에 의하면 실제로 이피제니가 제물로 바쳐진 후에야 바람이 트로이 쪽으로 분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5년 후, 이피제니는 디아나 여신의 인도하에 토리드 Tauride 로 가서 디아나를 섬기는 사원에서 여사제가 되어 있다. 글뤽의 오페라 토리드의 이피제니 Iphigénie en Tauride는 여기서시작된다.

거대한 폭풍우가 토리드 앞 바다에 몰아치는데... 이피제니와 다른 여사제들이 디아나의 사원에서 폭풍우를 잠재워 달라고 기도를 한다.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이피제니의 눈 앞에 아르고스 Argos에 있는 아버지의 궁전에 대한 환상이 나타난다. 환상에서, 아버지 아가멤논 왕이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르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피제니는 친오빠 오레스트 Oreste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이 아닌가!

이피제니는 디아나 여신에게, 이제는 토리드에서 유배생활을 끝내고 오빠 오레스트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통해 간청한다. 이때 이피제니가 다음의 노래를 부른다.

스페인의 소프라노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Victoria de los Ángeles (1923-2005) 가 연주합니다.



Cette nuit j’ai revu 오늘 저녁 나는 다시 보았네.... O toi, qui prolongeas mes jours 오 당신, 당신은 나의 나날들을 연장시키는구나 / Glück, Iphigénie en Tauride 토리드의 이피제니

(Iphigénie)
Cette nuit j’ai revu
오늘 저녁 나는 다시 보았네
le palais de mon père.
내 아버지의 궁전을.
J’allais jouir
나는 즐겼었지
de ses embrassements;
그의 (아버지의) 포옹을;
j’oubliais en ces doux moments
나는 그 달콤한 순간에 잊었었지
ses anciennes rigueurs
그의 (아버지의) 예전 엄격함들을
et quinze ans de misère.
그리고 15년간의 불행을.
La terre tremble sous mes pas.
땅이 흔들린다 내 발 아래에서
Le soleil indigné fuit ces lieux
격분한 태양은 이 곳을 떠난다
qu’il abhorre.
태양이 몹시 미워하는 (이 곳).
Le feu brille dans l’air,
불은 공중에서 빛나고,
et la foudre en éclats
벼락은 빛을 발하며
tombe sur le palais,
궁전에 떨어진다,
l’embrase et le dévore!
(벼락이) 궁전을 불사르고 궁전을 삼킨다!
Du milieu des débris fumants
연기를 발하는 파편 조각들로부터
sort une voix plaintive et tendre;
애처롭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난다;
jusqu’au fond de mon cœur
내 마음의 깊은 곳까지
elle se fait entendre.
그 목소리가 들린다.
Je vole à ces tristes accents,
나는 날아간다 그 슬픈 목소리를 향하여,
à mes yeux aussitôt
내 두 눈에는 곧
se présente mon père:
나타난다 내 아버지가:
sanglant, percé de coups
피를 흘리며, 무기에 찔리고
et d’un spectre inhumain
그리고 끔찍한 유령의
fuyant la rage meurtrière.
살의를 품은 분노로부터 도망친다.
Ce spectre affreux,
그 무서운 유령은
c’était ma mère!
나의 어머니였다!
Elle m’arme d’un glaive
어머니는 나를 검으로 무장시키고
et disparait soudain;
그리고 별안간 사라졌다;
je veux fuir,
나는 도망치고 싶다,
on me crie: arrête!
누군가 나에게 외친다: 멈춰라!
C’est Oreste!
그 사람은 오레스트!
Je vois un malheureux
나는 한 불행한 이를 본다
et je lui tends la main.
그리고 나는 그에게 손을 내민다.
Je veux le secourir,
나는 그를 구하고 싶다,
un ascendant funeste
죽음을 예고하는 한 힘이
forçait mon bras
나의 팔을 강제하여
à lui percer le sein!
그를 찌르게 한다!

O toi, qui prolongeas mes jours,
오 당신, 당신은 나의 나날들을 연장시키는구나,
reprends un bien que je déteste,
(당신은) 내가 증오하는 행복을 되풀이 하는(다시 가져다 주는)구나,
Diane!
여신 디아나여!
Je t’implore, arrêtes en le cours.
내가 당신에게 간청한다, 그 흐름을 멈추시오.
Rejoins Iphigénie au malheureux Oreste,
이피제니를 불행한 오레스트에게 합류시켜 주시오,
hélas, tout m’en fait une loi;
아아, 모든 것들이 나에게 하나의 법으로 적용되는구나;
la mort me devient nécessaire.
죽음은 나에게 필연이 된다.
J’ai vu s’élver contre moi
나는 나에게 대적하여 일어나는 것을 본다
les dieux, ma patrie, et mon père.
신들, 나의 조국, 그리고 나의 아버지.
O toi, qui prolongeas mes jours...
오 당신, 당신은 나의 나날들을 연장시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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