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트로이 전쟁 초기에 오리드 Aulide에 집결한 그리스 함대가 역풍으로 인해 트로이로 떠날 수 없는 날이 계속되자 그리스 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 Agamemnon 왕이 자신의 딸 이피제니 Iphigénie를 디안느Diane여신께 희생 제물로 바친 후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이집트 군의 함대는 트로이로 향해 떠난다.

그러나 여신 디안느는 이피제니를 구하여 토리드 Tauride로 데려가는데... 그곳은 그리스인들의 적 스키티아 Scythia 인들이 사는 곳. 거기서 이피제니는 디안느 여신을 섬기는 여사제로 살게 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5년이 지난 후, 거대한 폭풍우가 토리드를 때린다. 이피제니가 다른 그리스 여사제들과 함께 여신 디안느를 섬기는 사원에서 폭풍우를 잠재워 달라고 기도한다.

폭풍우는 서서히 가라앉고 이피제니는 환상 중에 그녀의 고향 아르고스 Argos에 있는 가족의 궁전을 본다. 거기서 그녀의 아버지 아가멤논 Agamemnon 왕이 그녀의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르 Clytemnestre 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이피제니는 친오빠 오레스트 Oreste 를 죽이도록 강요되는데...

이피제니는 이제 그만 망명생활을 끝내고 다시 오빠와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디안느에게 기도한다. 그때 스키티아인들의 왕 토아스 Thoas가 신하들과 함께 나타난다. 만일 이방인 한 사람을 제물로 바치지 않으면 자신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신탁을 통해 토아스는 알게 된다.

곧 그리스 청년 두 사람이 끌려 들어오는데... 한 사람은 이피제니의 오빠 오레스트이고 다른 한사람은 그의 친구 필라드 Pylade 이다. 오레스트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서 몰래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간단한 심문을 받은 후 감옥으로 끌려간다.

감옥 안에서 오레스트는 자신 때문에 필라드가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고 슬퍼하는데, 정작 필라드는 오레스트와 함께 죽게 되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때 필라드가 다음의 아리아를 부른다.

프랑스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Roberto Alagna (1963 ~ )가 연주합니다.



Quel langage accablant pour un ami qui t’aime!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말인가 당신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Unis dès la plus tendre enfance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하나가 되어 / Glück, Iphigénie en Tauride 토리드의 이피제니

(Pylade)
Quel langage accablant pour un ami qui t'aime!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말인가 당신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Reviens à toi; mourons dignes de nous:
본래의 당신 모습으로 돌아오시오; 우리 당당한 죽음을 맞이합시다:
Cesse, dans ta fureur extrême,
멈추시오, 당신의 극단적인 흥분 속에서,
D'outrager et les dieux, et Pylade, et toi­même.
모욕하는 것을 (멈추시오) 신들, 필라드, 그리고 당신 자신을.
Si le trépas nous est inévitable,
만일 죽음이 우리들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Quelle vaine terreur
얼마나 허망한 공포인가요
te fait pâlir pour moi ?
나를 위해서 당신을 창백하게 한다는 것이?
Je ne suis pas si misérable,
나는 그렇게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Puisqu'enfin je meurs près de toi.
왜나하면 결국 내가 당신 가까이서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Unis dès la plus tendre enfance,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하나가 되어,
Nous n'avions qu'un même désir;
우리들은 동일한 욕구를 가졌지요;
Ah! mon cœur applaudit d'avance
아! 나의 마음이 미리 박수를 보냅니다
Au coup qui va nous réunir;
우리를 하나로 결합시켜 줄 타격에게;
Le sort nous fait périr ensemble,
운명은 우리를 함께 소멸되게 합니다,
N'en accuse point la rigueur:
(운명의) 가혹함을 비난하지 맙시다:
La mort mème est une faveur,
죽음조차도 하나의 호의입니다,
Puisque le tombeau nous rassemble.
왜냐하면 우리들의 무덤이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