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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Florestan)이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던 사람(Don Pizarro) 에게 납치되어 형무소 지하 감옥에 갇힙니다. 그 형무소의 소장은 바로 남편을 납치한 사람입니다. 그녀 (Leonore)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자로 변장을 하고 이름도 남자 이름인 피델리오 (Fidelio) 로 바꿉니다. 그녀는 형무소 감방장(Rocco) 의 도우미 일자리를 구합니다. 어느날 그녀는 형무소 소장이 남편을 죽이는 일을 감방장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엿듣게 됩니다. 이에 그녀는 몹시 분노하며 이 아리아를 부릅니다.

독일의 소프라노 아냐 질랴 Anja Silja (1940 ~ ) 가 연주합니다.



Abscheulicher, wo eilst du hin?
혐오스러운 이여, 당신은 어디로 서둘러 가느냐?
/ Beethoven, Fidelio

(Leonore)
Abscheulicher, wo eilst du hin?
혐오스러운 이여, 당신은 어디로 서둘러 가느냐?
Was hast du vor in wildem Grimme?
당신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느냐 야만스러운 분노 속에서?
Des Mitleids Ruf,
동정의 외침,
der Menschheit Stimme,
인류의 목소리도
rührt nicht mehr deinen Tigersinn.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 당신의 호랑이 마음(짐승 같은 마음)을
Doch toben auch wie Meereswogen
미쳐 날뛴다 바다의 파도처럼
dir in der Seele Zorn und Wut,
당신의 영혼 안에서 분노와 격분함이,
so leuchtet mir ein Farbenbogen
그래서 빛난다 나에게 한 무지개가
der hell auf dunklen Wolken ruht.
그 무지개는 어두운 구름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Der blickt so still,
그 무지개는 매우 고요하게 깜박이고,
so friedlich nieder,
매우 평화롭게 아래쪽으로,
der spiegelt alte Zeiten wieder,
그 무지개는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예전의 시간을 다시금,
und neu besänftigt wallt mein Blut.
그리고 새로이 나의 피를 고요히 끓어오르게 한다.

Komm, Hoffnung, lass den letzten Stern
오너라, 희망이여, 마지막 별을
der Müden nicht erbleichen.
지친 여자의 (마지막 별을) 흐리게 하지 말라.
o komm, erhell’mein Ziel,
오 오너라, 밝게 비춰라 나의 목표를,
sei’s noch so fern,
비록 매우 멀리 있다손 치더라도
die Liebe wird’s erreichen.
사랑은 거기에 도달할 것이다.
Ich folg’dem innern Triebe,
나는 내부의 욕구를 뒤따른다,
ich wanke nicht.
나는 동요하지 않는다.
mich stärkt die Pflicht
나를 강하게 만든다 의무감이
der treuen Gattenliebe.
성실한 부부애의 (의무감이).
O du, für den ich alles trug,
오 너, 너를 위해서 나는 모든 것을 견디었다,
könnt’ich zur Stelle dringen,
만일 내가 그곳을 향해 밀고 나갈 수 있다면,
wo Bosheit dich in Fesseln schlug
거기선 악이 너를 차꼬에 채웠지만
und süssen Trost dir bringen!
(이제) 달콤한 위안거리를 너에게 가져다 준다!

연주 시간이 7분이 넘는 대곡인 이 곡은 힘있는 소프라노라면 한 번 연주해야 하는 레파토리에 속합니다. 남편을 구하기 위하여 사지로 뛰어드는 레오노레에게서 생사를 초월한 부부간의 사랑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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