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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채 죽은 사람의 영혼은 어떨까? 안개 속을 홀로, 몹시 추운 숲을 지나 회색 하늘로 날아가지 않을까?
‘안개 Nebbie’라는 제목으로 레스피기 Respighi가 작곡한 노래가 있다. 사고로 인해 죽음을 당한 모든 사람들께 바치고 싶은 노래이다.

파바로티 Pavarotti가 부른다.



Nebbie 안개 / Respighi

Soffro, lontan lontano
나는 고통스럽다, 멀리 멀리
Le nebbie sonnolente
졸리운 안개가
Salgono dal tacente
일어선다 침묵의
Piano.
평원(평야)으로부터.

Alto gracchiando, i corvi,
높은 소리로 울면서, 까마귀들이,
Fidati all'ali nere,
검은 날개들을 신뢰하며,
Traversan le brughiere
가로지른다 황야를
Torvi.
사납게(까마귀들이)

Dell'aere ai morsi crudi
가혹한 쓴맛이 나는 공기로부터
Gli addolorati tronchi
슬픈 나무줄기들이
Offron, pregando, i bronchi nudi.
제공한다, 기도하며, 벌거벗은 나무가지들을.
Come ho freddo!
얼마나 나는 추운가!

Son sola;
나는 혼자다;
Pel grigio ciel sospinto
회색 하늘로 몰아 놓으며
Un gemito d’estinto
사자 (死者)의 신음을
Vola;
날아간다;

E mi ripete: Vieni;
그리고 나에게 반복하여 말한다: 오너라;
È buia la vallata.
어둡다 골짜기는.
O triste, o disamata
오 슬픈 이여, 오 사랑받지 못한 이여
Vieni! Vieni! 오너라!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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