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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르도 Edgardo (레이븐스우드의 영주)와 엔리코 Enrico (람머무어의 영주)는 서로 철천지 원수지간이다. 에드가르도의 가문은 엔리코의 가문에게 많은 땅을 빼앗겼던 것. 그러나 엔리코의 여동생 루치아 Lucia는 에드가르도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

엔리코는 여동생 루치아를 누군가와 정략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데... 루치아의 마음은 전적으로 에드가르도에게 가 있다.

달이 떠 있는 밤에 루치아는 하녀인 알리사 Alisa 와 함께 람머무어의 한 공원에 있는 샘가에서 에드가르도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오지 않고... 이때 루치아가 몹시 두려운 표정을 짓는데... 하녀 알리사가 묻는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세요?”
“이 샘을 보면 무서워하지 않을 수 없어... 너도 알고 있듯이. 레이븐스우드 가문의 한 남자가 질투로 인해 사랑하는 여성을 여기서 찔렀지. 그 불행한 여성은 물 속으로 떨어져 그대로 매장되었잖아... 그녀가 이곳에 묻혔지... 그녀의 유령이 나에게 나타났어...”
“무슨 말이예요?”

알리사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루치아의 아리아 Regnava nel silenzio 이다.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 Mariella Devia (1948 ~ ) 가 연주한다.



Regnava nel silenzio / Donizetti, Lucia di Lammermoor

LUCIA
Regnava nel silenzio
지배하고 있었지 침묵 속에
alta la notte e bruna...
깊고 어두운 밤이....
colpia la fonte un pallido
샘을 때리고 창백하고
raggio di tetra luna...
어두운 달빛이...
quando sommesso un gemito
그때 낮은 신음 소리가
fra l’aure udir si fe’,
바람 속에 들렸어.
ed ecco su quel margine
그리고 (샘)가장자리에서
l’ombra mostrarsi a me!
그림자가 나에게 나타났지!

Qual di chi parla muoversi
무언가를 말하는
il labbro suo vedea,
입술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고,
e con la mano esanime
그리고 활기 없는 손으로
chiamarmi a sé parea.
나를 부르는 것처럼 보였어.
Stette un momento immobile
잠시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poi ratta dileguò,
급히 사라졌지,
e l’onda pria sì limpida,
그리고 물은 이전에 매우 투명하였는데,
di sangue rosseggiò! 
피로 붉게 물들었어!

ALISA
Chiari, oh ciel! ben chiari e tristi
분명해, 오 하늘이여! 아주 분명하고 슬퍼요
nel tuo dir presagi intendo!
당신의 말 속에 있는 전조를 알겠어요!
Ah! Lucia, Lucia desisti
아! 루치아여, 루치아여 포기해요
da un amor così tremendo.
그렇게 무서운 사랑을.

LUCIA
Egli è luce a’ giorni miei,
그는 빛이랍니다 내 낮의,
e conforto al mio penar.
그리고 위안이랍니다 나의 고통에게.

LUCIA
Quando rapito in estasi
황홀경 속에 매혹되어
del più cocente ardore,
가장 많이 타오르는 열기로인해 (인해 황홀경 속에 매혹되어),
col favellar del core
마음에서 우러나는 언어로
mi giura eterna fé;
(그는) 나에게 영원한 신뢰를 맹세해요;

gli affanni miei dimentico,
나의 고통들을 나는 망각합니다,
gioia diviene il pianto...
환희가 됩니다 눈물은...
parmi che a lui d’accanto
그의 옆에 있으면
si schiuda il ciel per me!
하늘이 열리는 듯 싶어요 나를 위해!

ALISA
Giorni d’amaro pianto
쓰디쓴 눈물의 나날들이
si apprestano per te!
준비되어 있습니다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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