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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젊은이들은 너무 쉽게 결혼하고 너무 쉽게 헤어지는 것 같습니다. 타버린 심장의 재에서 꽃 한 송이가 기적처럼 꽃필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랑의 노래 한 곡 들어 봅니다. 베토벤이 20대 중반에 작곡했다는 “Adelaide 아델라이데” 입니다. 미국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파아슬스 Elizabeth Parcells (1951-2005) 가 부릅니다. 기타 반주는 Felix Justen 이 합니다.



Adelaide 아델라이데 / Beethoven

Einsam wandelt dein Freund im Frühlingsgarten,
외로이 방황합니다 당신의 친구가 봄의 정원에서,
Mild vom lieblichen Zauberlicht umflossen,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마법의 빛에 둘러싸여,
Das durch wankende Blütenzweige zittert,
빛은 흔들리는 꽃핀 나뭇가지를 관통하여 전율합니다,
Adelaide!
아델라이데!

In der spiegelnden Flut, im Schnee der Alpen,
거울처럼 빛나는 큰물결 안에서, 알프스의 눈속에서,
In des sinkenden Tages Goldgewölken,
침몰하는 낮의 황금빛 구름들 안에서,
Im Gefilde der Sterne strahlt dein Bildnis,
별들의 광야 안에서 반짝입니다 당신의 이미지가,
Adelaide!
아델라이데!

Abendlüftchen im zarten Laube flüstern,
저녁바람이 상냥한 나무그늘 속에서 속삭입니다,
Silberglöckchen des Mais im Grase säuseln,
오월의 은방울들이 잔디에서 바스락거립니다,
Wellen rauschen und Nachtigallen flöten:
파도가 포효하고 밤꾀꼬리가 노래합니다:
Adelaide!
아델라이데!

Einst, o Wunder! entblüht, auf meinem Grabe,
언젠가, 오 기적이여! 꽃필 것입니다, 나의 무덤에,
Eine Blume der Asche meines Herzens;
꽃한송이가 내 심장이 타고난 재에서;
Deutlich schimmert auf jedem Purpurblättchen
선명하게 번쩍일 것입니다 모든 보라색 잎들 위에서
Adelaide!
아델라이데!
Op.46.

이 노래의 텍스트는 Friedrich von Matthisson 이 쓴 시입니다. 사랑하는 아델라이데에게 자신을 “당신의 친구”라고 칭한 것이 눈에 인상적입니다. 큰 물결 안에서, 알프스의 눈 속에서, 황금빛 구름들 안에서, 별들의 광야 안에서 아델라이데의 이미지가 반짝인다는 표현도 그렇구요. 이 노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베토벤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Adelaide_(Beetho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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