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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슈베르트가 20살 때 작곡한 독일 가곡 "An die Musik 음악에게"을 듣겠습니다. 슈베르트는 자기 친구 쇼버 Schober 가 쓴 시에 곡을 붙였습니다. 먼저 노래를 들어보겠습니다. 헝가리의 소프라노 안드레아 로스트 Adrea Rost가 부릅니다. 클릭하세요.



An die Musik 음악에게 / Schubert 슈베르트

Du holde Kunst, in wieviel grauen Stunden,
너 고상한 예술아, 얼마나 많은 음울한 시간에,
Wo mich des Lebens wilder Kreis umstrickt,
나를 인생의 황량한 영역이 농락할 때에,
Hast du mein Herz zu warmer Lieb’ entzunden,
너는 나의 마음에게 온화한 사랑을 불붙였지,
Hast mich in eine bessre Welt entrückt!
(너는)나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였다!

Oft hat ein Seufzer, deiner Harf’ entflossen,
때때로 한숨이 너의 하프에서 흘러나왔지,
Ein süsser, heiliger Akkord von dir,
더 달콤하고 더 신성한 너의 화음이,
Den Himmel bessrer Zeiten mir erschlossen,
더 나은 때의 하늘을 나에게 열어주었지,
Du holde Kunst, ich danke dir dafür!
너 고상한 예술아, 나는 너에게 감사한다 그것을!
(출처: 씨와이에치 성악연구소 http://www.cyhsong.co.kr)

세상살이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세상이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그런 세상에서 사람들은 사나워집니다. 그럴 때 이 시인은 음악을 통해 마음이 온화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악은 사랑스런 마음을 갖게한다죠. 결국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음악에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슈베르트는 쉽지 않은 세상을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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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는 생전에 전혀 인정을 받지 못했다. 악보상들은 그를 갈취했으며, 그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연가곡 "겨울여행 Winterreise"에 대해서도 단돈 15프랑밖에 주지 않았다. 몸이 약하고 상냥했던 프란츠 슈베르트, 땅딸막하고 수수하다고 해서 친한 벗들로부터 '버섯'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슈베르트는 1828년 서른 한 살의 나이에 티푸스에 걸려 죽고 말았다.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최애리 옮김: 새롭게 이해하는 한 권의 음악사, 도서출판 마티, 2006년, p.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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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allmusic.com/artist/franz-schubert-mn000069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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