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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마침내 봄이 왔습니다. 봄은 무엇보다도 사랑의 계절입니다. 젊었을 때 누구나 사랑의 편지 또는 사랑의 시를 써보았을 겁니다.

오늘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An Chloë 클로에에게"를 들어봅니다. 독일의 소프라노 이름가르트 제프리트(Irmgard Seefried 1919-1988)가 노래합니다. 클릭하세요.



An Chloë 클로에에게 / Mozart

Wenn die Lieb' aus deinen blauen,
사랑이 너의 푸르고
Hellen, offnen Augen sieht,
밝고 열려있는 눈으로부터 보일 때에,
Und vor Lust hinein zu schauen
(그리고) 그 안으로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인해
Mir's im Herzen klopft und glüht;
내 가슴은 뛰고 빛난다;

Und ich halte dich und küße
(그리고) 나는 너를 잡고 입맞춘다
Deine Rosenwangen warm,
너의 붉고 따뜻한 뺨에,
Liebes Mädchen, und ich schließe
사랑스런 소녀야, 그리고 나는 껴안는다
Zitternd dich in meinem Arm,
떨며 너를 내 팔안에,

Mädchen, Mädchen, und ich drücke
소녀야, 소녀야, 그리고 나는 껴안는다
Dich an meinen Busen fest,
너를 내 가슴에 꼭,
Der im letzten Augenblicke
내 가슴은 최후의 순간에 (이르러)
Sterbend nur dich von sich läßt;
죽을 때가 되어야 비로소 너를 풀어준다;

Den berauschten Blick umschattet
나의 도취한 시선을 에워싼다
Eine düstre Wolke mir,
한 어두운 구름이,
Und ich sitze dann ermattet,
그리고 나는 앉아 있을 것이다 그때에 지친상태로,
Aber selig neben dir.
그러나 황홀하여(환희에 넘쳐) 네 곁에서.

사랑하는 소녀의 눈에서 사랑이 보일 때에, 껴안고 입맞추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단순한 내용을 가진 텍스트인데... 한 “어두운 구름 eine düstre Wolke”은 방해 꾼을 상징한다. 소녀의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오빠가 나타나면 어쩌겠는가 소녀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야지....



교황이 수여한 훈장을 목에 걸고 있는 모자르트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Wolfgang_Amadeus_Mozart#1786.E2.80.9387:_Return_to_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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