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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스페인. 아라곤 Aragon 왕국의 알리아페리아 궁전 Aliaferia Palace 의 한 방에서 디 루나 백작 Count di Luna 의 심복 페란도 Ferrando가 병사들에게 가문의 슬픈 이야기를 해 준다. 디 루나 백작의 형이 어렸을 적에 집시에게 납치되어 살해되었던 것. 그러나 백작의 아버지는 아들이 살아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작은 아들 루나 백작에게 형을 꼭 찾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궁안의 어느 한 곳에서 왕비의 최측근 시녀 레오노라 Leonora가 얼마전부터 자신에게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는 한 음유시인을 기다리고 있다. 레오노라는 자신의 절친 이네스 Inez에게 사연을 설명한다.

두 여성이 자리를 뜨니, 디 루나 자신이 레오노라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려고 하는데... 먼 곳에서 음유시인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범법자(불법자)의 우울한 삶을 묘사한다.

레오노라가 음유시인을 만나려고 방에서 내려오고... 어둠속에서 그녀는 디 루나를 음유시인으로 착각하고서 디 루나에게 달려가는데... 그것이 음유시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그녀가 디 루나임을 확인하고나서 음유시인에게로 달려가는데... 결과적으로 레오노라는 두 남성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한 것이다.

도전하는 디 루나에게 음유시인은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은 반역자 우르젤 Urgel을 추종하는 만리코 Manrico라고 신분을 밝힌다.

레오노라가 디 루나에게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는데... 두 남자는 결투를 준비한다.

수개월 후, 집시들의 산속 야영지. 한 떼의 집시들이 대장장이의 일을 하다가 한 늙은 여자 집시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일을 멈춘다. 그녀의 이름은 아주체나 Azucena. 아주체나는 다음의 아리아를 노래함으로 기둥에 묶여 화형을 당하는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때 그녀가 부르는 아리아가 “Stride la vampa 화염이 탁탁 소리를 낸다...” 이다.

주변이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뜨가 아주체나는 만리코에게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그녀는 다음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러시아의 메조 소프라노 예카테리나 세멘츄크 Ekaterina Semenchuk (Екатерина Семенчук) (1976 ~ ) 가 연주합니다.



Condotta ell’era in ceppi 그녀는 인도되었지 사슬에 묶여 / Verdi, Il trovatore 음유시인

(Azucena)
Condotta ell’era in ceppi
그녀(내 어머니)는 인도되었지 사슬에 묶여
al suo destin tremendo;
그녀의 무서운 운명으로;
col figlio sulle braccia
아들을 팔에 안고서
io la seguia piangendo.
나는 그녀의 뒤를 따랐어 울면서.
Infino ad essa un varco tentai,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이르는 돌파구를 열으려고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시도했지만,
ma invano, aprirmi...
허사였지
invan tentò la misera
헛되이 그 불쌍한 여자 ( 내 어머니)는 시도하였어
fermarsi e benedirmi!
(가던 길을) 멈추고 나에게 축복해주려고!
chè, fra bestemmie oscene
왜냐하면, 추악한 욕설들 와중에서
pungendola coi ferri
칼로 그녀를 찌르면서
al rogo la cacciavano
화형대로 그녀를 밀어넣었기 때문이지
gli scellerati sgherri.
살인자 악당들이.
Allor, con tronco accento
바로그때, 몸에 불이 붙은 채
“mi vendica” sclamò.
“복수해다오” 라고 외쳤다 (그녀, 즉 어머니가).
Qual detto un eco eterno
그 말이 영원한 메아리를
in questo cor lasciò.
(나의) 이 심장(마음) 안에 남겼지.
Il figlio giunsi a rapir del conte;
백작의 아들을 성공적으로 유괴하였어;
Io trascinai qui meco
내가 (그를) 이곳으로 끌고 왔고
le fiamme ardean già pronto.
미리 준비된 화염이 타고 있었지.
Ei distruggeasi in pianto...
그 아이는 눈물 속에서 소멸되어 갔고...
io mi sentiva il core
나는 내 심장이
dilaniato, infranto,
갈기갈기 찢기고, 부숴짐을 느꼈어,
quand’ecco agl’egri spirti
그때 갑자기 불행한 영혼에게
come in un sogno apparve
꿈 속에서처럼 나타났어
la vision ferale
비참한 (슬픈) 모습이
di spaventose larve.
무시무시한 유령의 (비참한 모습이).
Gli sgherri! ed il supplizio!
살인자들! 그리고 사형(참을 수 없는 고통)!
la madre smorta in volto,
어머니는 창백한 얼굴이었어,
scalza, discinta...
신발도 신지 않고,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il grido一il noto grido ascolto,
울부짖는 소리一그 악명높은 울부짖음을 (나는) 듣는다,
“mi vendica.”
복수해다오
La mano convulsa stendo...
발작적인 손을 (나는) 뻗치고...
Stringo la vittima...
(나는) 희생자를 꽉 쥐고...
nel foco la traggo...
불속으로 그를(희생자를) 끌고 간다...
la sospingo!
희생자를 몰아(밀어) 넣는다!
Cessa il fatal delirio,
운명적인 정신착란 (광란)이 멈추고,
l’orrida scena fugge...
무서운 장면이 도망친다(사라진다)...
la fiamma sol divampa
화염만이 타오르고
e la sua preda strugge!
그리고 희생자를 녹인다!
Pur volgo intorno il guardo
그리고나서 (나는) 시선을 주변으로 돌린다
e innanzi a me vegg’io
그리고 내 앞에서 나는 본다
dell’empio conte il figlio!
사악한 백작의 아들을!
Il figlio mio, mio figlio!
내 아들을, 내 아들을!
avea bruciato! Ah!
내가 불태운 것이다! 아!
Sul capo mio le chiome
나의 머리 위로 머리칼을
sento drizzarsi ancor!
느낀다 (그것이) 서는 것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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