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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의 오페라 "총애 받는 여성 La favorita" 은 14세기 스페인이 무대이다. 콤포스텔라의 성 제임스 수도원에서 수도원장 발다사르 Baldassare가 신입 수도사 페르난도 Fernando에게 신앙이 약해지고 있느냐고 묻는다. 페르난도는 자신이 기도할 때 우연히 만난 한 여성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페르난도는 그녀의 신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한참 후에 그는 레온 섬에서 그녀와 재회한다. 페르난도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그녀가 페르난도에게 장교의 직위를 주는 문서를 준다.

몇 달 후 스페인의 왕 알폰소 11세는 페르난도가 터키 군을 무찔렀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왕이 페르난도에게 무엇으로 보답할까? 하고 묻자 그가 사랑하는 한 귀족 여성과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하는데... 왕은 페르난도가 사랑하는 여성이 바로 자신의 애인 레오노라라는 사실을 알고서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느낀다. 그러나 왕은 자신의 약속을 지킨다. 이제 결혼식은 1시간 내에 올리게 되어 있다.

레오노라는 자신이 왕의 애인(즉, 총애 받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시녀 이네스 Ines를 페르난도에게 보내지만 이네스는 왕의 신하인 돈 가스파로 Don Gasparo에게 체포된다.

궁정의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모인다. 그러나 왕이 페르난도에게 몬트리올 후작이란 작위를 수여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분노한다. 그들이 페르난도를 모독하는 발언을 한다. 즉 레오노라가 왕의 애인이라고 비아냥거린 것이다. 페르난도는 결투를 하여 명예를 지키려고 하나 수도원장 발다사르 Baldassare 가 나타나 제지한다.

페르난도는 자신의 아내가 왕의 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모든 타이틀을 포기하고 심지어 왕이 하사한 검까지 부러뜨려 왕의 발 밑에 던져버린다. 페르난도가 수도원장 발다사르와 함께 성 제임스 교회로 돌아온다. 발다사르는 페르난도에게 다시 신앙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신을 주는데.... 혼자 남은 페르난도가 자신을 현혹시켰던 레오노라에 대한 사랑을 회상하며 헛된 사랑의 추억이 그의 마음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며 아리아 “고상한 영혼이여 Spirto gentil” 를 노래한다.

이탈리아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1935 – 6 September 2007) 가 연주합니다.



Spirto gentil 고상한 영혼이여 / Donizetti, La favorita 총애 받는 여성

Spirto gentil,
고상한 영혼이여,
ne' sogni miei
나의 꿈들 속에서
brillasti un dì,
(너는) 빛났었지 어느 날,
ma ti perdei:
그러나 (나는) 너를 잃어버렸어:
fuggi dal cor;
(너는) 마음에서 달아났어;
mentita speme,
거짓된 희망은,
larve d'amor, larve d'amor,
사랑의 망령이여, 사랑의 망령이여,
fuggite insieme,
떠나거라 모두 (함께),
larve d'amor.
사랑의 망령이여.

A te d'accanto
너의 옆에서
del genitore scordava
아버지를 잊었고
il pianto,
눈물과,
la patria, il ciel...
조국, 하늘을 (잊었었다)...
donna sleal
불성실한 여자여
in tanto amore
그런 사랑 안에서
segnasti il core
마음은 흔적을 남겼다
d'onta mortal,
죽음에 이르는 수치(모욕)를
ahimè!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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