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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주택가에 아름다운 장미꽃들이 만발해 있다. 사람들은 담장 밑을 지나가 무심코 한 송이 꺾어 가기도 한다. 꺾은 장미를 어떤 사람들은 가슴에 달고 무도회에 가기도 하겠지. 그런데 장미꽃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라.

스위스의 메조소프라노 브리지트 발레이스 Brigitte Balleys 가 연주합니다.



Le spectre de la rose 장미 귀신 / Berlioz

Soulève ta paupière close
치켜떠라 닫힌 너의 눈꺼풀을 

Qu'effleure un songe virginal!
그것을 순결한 꿈은 스치고있다!
Je suis le spectre d'une rose
나는 장미 귀신
Que tu portais hier au bal.
네가 나를 어제 무도회에 달고갔었지.
Tu me pris encore emperlée
너는 아직 이슬이 맺혀있는 나를 꺾었다
Des pleurs d'argent de l'arrosoir,
그것은 은 물뿌리개의 눈물방울,
Et parmi la fête étoilée,
그리고 별이 빛나는 잔치 중에
Tu me promenas tout le soir.
너는 나를 끌고 다녔다 저녁내내
O toi qui de ma mort fus cause,
오 너는 내 죽음의 원인이었다,
Sans que tu puisses le chasser,
네가 그것을 내쫓지 못한다면
Toutes les nuits mon spectre rose
밤 내내 나의 장미 귀신은
À ton chevet viendra danser.
네 머리맡에 춤추러 올것이다
Mais ne crains rien, je ne réclame
그러나 조금도 두려워 말아라 나는 요구하지 않는다
Ni messe ni De Profundis.
미사도 애도가도
Ce léger parfum est mon âme,
이 은은한 향기는 나의 영혼
Et j'arrive du paradis.
그리고 나는 천국에서 온다
Mon destin fut digne d'envie,
내 운명은 부러움을 살만 했었다,
Et pour avoir un sort si beau
그리고 이토록 아름다운 운명을 갖기 위해서는
Plus d'un aurait donné sa vie,
사람들도 자신의 목숨을 바쳤어야 했을 것이다
Car sur ton sein j'ai mon tombeau,
왜냐하면 너의 가슴이 바로 나의 무덤이기에,
Et sur l'albâtre où je repose
그리고 내가 쉬고 있는 흰 대리석 위에
Un poète avec un baiser
한 시인이 입맞춤과 함께
Écrivit:'Ci-gît une rose
썼다:여기 한송이 장미가 누워있다
Que tous les rois vont jalouser.’
모든 왕들도 (이 장미를)질투할 것이다
(Théophile Gautier)

*여섯 곡으로 이루어진 베를리오즈Berlioz 의 연가곡 여름 밤 Les nuits d'été의 제2곡임. 이 곡의 텍스트는 테오필 고티에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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