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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에 빠진 소박한 제비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소박하다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이고 본인 스스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비꽃은 여자 양치기가 자신을 발견하고 꺾어서 가슴에 잠시라도 안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무심한 사람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지나치다가 제비꽃을 밟습니다. 제비꽃은 죽어가면서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발에 밟혀 죽기 때문입니다.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불쌍한” 제비꽃입니다.

독일의 테너 크리스토프 겐츠 Christoph Genz (1971 ~ )가 연주합니다.



Das Veilchen 제비꽃 / Mozart

Ein Veilchen auf der Wiese stand
오랑캐꽃 한 송이가 초원 위에 서있다
Gebückt in sich und unbekannt;
겸손하며 알려지지 않은 채;
Es war ein herzigs Veilchen
그것은 사랑스러운 제비꽃이었다
Da kam eine junge Schäferin
그때 한 젊은 여자 양치기가 왔다
Mit leichtem Schritt und munterm Sinn
가벼운 발걸음과 쾌활한 마음으로
Daher, daher,
이곳으로,
Die Wiese her und sang,
초원을 따라서 그리고 노래하였다,

“Ach,”denkt das Veilchen, “wär’ich nur
"아," 그 제비꽃은 생각하였다 "나는
Die schönste Blume der Natur,
가장 아름다운 꽃 자연에서,
Ach, nur ein kleines Weilchen,
아, 단지 잠시 동안만,
Bis mich das Liebchen abgepflückt
그 사랑스런 사람이 나를 꺾어서
Und an dem Busen matt gedrüdkt!
그리고 나를 그녀의 가슴위에 압박하여 아찔하게 하였으면!
Ach nur, ach nur
아 단지, 단지 조금만
Ein Viertelstündchen lang!”
15분 동안만!"

Ach! aber ach! das Mädchen kam
아! 그러나 아! 그 처녀는 왔다
Und nicht in acht das Veilchen nahm,
그리고 그 제비꽃을 보지 못하고,
Ertrat das arme Veilchen.
밟았다 그 불쌍한 제비꽃을.
Es sank und starb und freut’ sich noch:
그것은 주저앉아 죽어버렸다 그리고 여전히 기뻐하였다:
“Und sterb’ ich denn, so sterb’ ich doch
"그리고 나는 죽었구나, 그러나 나는 죽었다
Durch sie, durch sie,
그여자 때문에, 그여자 때문에,
Zu ihren Füssen doch.”
바로 그여자의 발에 밟혀."
Das arme Veilchen!
불쌍한 제비꽃!
Es war ein herzigs Veilchen!
그것은 사랑스러운 제비꽃이었다!
*K.476.

* 이와 동일한 텍스트를 사용하여 클라라 슈만이 작곡한 제비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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