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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여인을 짝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 여성을 위해 큰 소리로 노래해주고 싶지만 그 여성이 그것을 원하지 않을 때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래서 작은 소리로나마 노래하지만 그 노래는 한 마디도 그 여성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시인은 무언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 담아 넣고 다닌다.

독일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Dietrich Fischer-Dieskau (1925-2012)가 연주합니다.



Stille Liebe 고요한 사랑 / R. Schumann 슈만

Könnt' ich dich in Liedern preisen,
만일 내가 노래로 당신을 찬양한다면,
Säng' ich dir das längste Lied.
나는 당신에게 가장 긴 노래를 부르리.
Ja, ich würd' in allen Weisen
그래요, 나는 모든 면에서
Dich zu singen nimmer müd'!
당신께 노래하는 것으로 피곤하지 않으리!

Doch was immer mich betrübte,
그러나 나를 언제나 어렵게하는 것은,
Ist, daß ich nur immer stumm
내가 단지 언제나 무언으로
Tragen kann dich, Herzgeliebte,
당신을 운반해야 한다는 것이요, 마음의 연인이여,
In des Busens Heiligtum.
가슴의 성역 안에서.

Und daß du, was laut ich sage,
그리고 내가 크게 말하거나,
Oder preis' in Sangeslust,
혹은 노래의 환희 속에서 찬양을 하더라도,
Meinest, daß ich tiefer trage
당신은 생각하시죠, 내가 더 깊은 곳으로 운반한다고
Als dich, Herz, in warmer Brust.
당신보다 더, 애정을, 더 따뜻한 가슴 안에서.

Dieser Schmerz hat mich bezwungen,
이 고통은 나를 제압했습니다,
Daß ich sang dies kleine Lied,
그래서 나는 이 작은 노래를 부릅니다,
Doch von bitterm Leid durchdrungen,
그러나 쓰디쓴 고뇌(슬픔)에 의해서 관통된 채,
Daß noch keins auf dich geriet.
단 한마디도 당신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op.35, 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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