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ine Äolsharfe 애올 하프에게 / Brahms

누군가 담쟁이 넝쿨이 쳐진 오래된 테라스에서 애올 하프를 연주하는데... 나를 사랑했던 소년이 묻혀 있는 곳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고... 길에는 봄꽃들이 만발해 있고, 꽃향기가 소년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갑자기 사나운 바람이 불어 장미꽃잎들을 나의 발 아래 흩뿌린다.

독일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Dietrich Fischer-Dieskau (1925-2012)가 연주합니다.

An eine Äolsharfe 애올 하프에게 / Brahms 브람스

Angelehnt an die Efeuwand
담쟁이 넝쿨이 덮인 담장에 의지하여
Dieser alten Terrasse,
이 오래된 테라스에서,
Du, einer luftgebor'nen Muse
너는, 공기 같은 뮤즈의
Geheimnisvolles Saitenspiel,
신비로운 현악기를,
Fang' an,
시작한다,
Fange wieder an
시작한다 다시
Deine melodische Klage!
당신의 선율적인 탄식을!
Ihr kommet, Winde, fern herüber,
너희들이 오는구나, 바람이여, 먼데서 이쪽으로,
Ach! von des Knaben,
아! 소년의,
Der mir so lieb war,
나에게 매우 사랑스러웠던 소년의,
Frischgrünendem Hügel.
신선하고 푸릇푸릇한 무덤으로부터.
Und Frühlingsblüten unterwegs streifend,
그리고 봄꽃들이 길을 따라 선을 긋고,
Übersättigt mit Wohlgerüchen,
포화되어 있다 향기로,
Wie süß, wie süß bedrängt ihr dies Herz!
얼마나 달콤하게 압박하는가 너희들은 이 마음을!
Und säuselt her in die Saiten,
그리고 속삭이는가 현악기 속에서,
Angezogen von wohllautender Wehmut,
아름다운 소리를 발생하는 우수에 의해,
Wachsend im Zug meiner Sehnsucht,
성장하였다가 나의 계속되는 그리움 속에,
Und hinsterbend wieder.
그리고 서서히 사라지는구나 다시금.

Aber auf einmal,
그러나 갑자기,
Wie der Wind heftiger herstößt,
얼마나 바람은 사납게 휘몰아치고,
Ein holder Schrei der Harfe
더욱 사랑스러운 하프의 외치는 소리는
Wiederholt mir zu süßem Erschrecken
되풀이 된다, 나에게 달콤하면서도 놀라웁게
Meiner Seele plötzliche Regung,
내 영혼의 급작스러운 동요,
Und hier, die volle Rose streut geschüttelt
그리고 여기서, 활짝핀 장미가 흩어뿌린다 진동하며
All' ihre Blätter vor meine Füße!
장미의 모든 잎들을 나의 발 앞에!

*Johannes Brahms, Op.19, no.5.
*Hugo Wolf,Mörike Lieder, no.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