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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양에서는 사랑을 고백하는 멋진 세레모니가 있었다. 사랑하는 여성의 집앞에 가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하는 것이다. 그것은 프랑스어로 세레나드(sérénade), 이탈리아어로는 세레나타(serenata)이다. 이 말은 저녁, 또는 고요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런데 세레나드에 해당하는 독일어는 슈텐트헨 Ständchen 이다. 환경 또는 분위기를 묘사하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 달리, 노래하는 사람 자체를 묘사하는 독일어가 절묘하다고 생각된다. 즉 사랑하는 사람의 집 앞에 가서 노래하며 그녀가 반응을 보일 때까지 한없이 서있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어 stehen 은 동사인데 ‘서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Stand는 동사 stehen 의 명사형이다.

스웨덴의 테너 뵬링 Jussi Björling (1911-1960) 이 노래합니다.



Ständchen 세레나드 / Brahms

Der Mond steht über Berge,
달은 산위에 걸려있고,
So recht für verliebte Leut’;
안성맞춤이다 연인들에게는;
Im Garten rieselt ein Brunnen,
정원에는 샘이 흐른다,
Sonst Stille weit und breit.
그렇지 않으면 이르는 곳마다 고요할 텐데.

Neben der Mauer im Schatten,
담장 곁의 그림자안에,
Da stehn der Studenten drei
서있다 세 명의 학생들이
Mit Flöt’und Geig’ und Zither
플룻과 바이올린과 치터를 가지고 있다
Und singen und spielen dabei.
그리고 노래하며 연주한다.

Die Klänge schleichen der Schönsten
아름다운 화음이 파고들어간다
Sacht in den Traum hinein,
부드럽게 꿈속으로,
Sie schaut den blonden Geliebten
그녀는 본다 금발의 연인을
Und lispelt:”Vergiss nicht mein!”
그리고 속삭인다:"나를 잊지 마세요!"

*Johannes Brahms, Op.106, no.1.

텍스트에서 보면 금발 청년의 세레나드가 이 처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선뜻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는 여성들이 쉽사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처녀는 자신이 OK 사인을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 금발의 청년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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