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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ró, ma prima in grazia 죽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자비를 / Verdi, Un ballo in maschera 가면 무도회
yuso 2015. 10. 31. 09:00
17세기 후반 보스턴은 영국의 식민지. 보스턴 총독 리카르도 Riccardo 는 자신의 관저에서 다가오는 가면 무도회에 초대된 사람들의 명단을 보는데... 거기에 사랑하는 아멜리아 Amelia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그때 리카르도가 신뢰하는 보좌관 레나토 Renato가 들어와 말한다. ‘총독님, 모반의 첩보가 있으니 몸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울리카 Ulrica 라는 여자 마법사를 추방하기 위하여 재판관이 리카르도의 재가를 받으러 오는데... 리카르도는 조심하라는 레나토의 조언을 잊고서, 그날 오후 사람들을 데리고 울리카가 사는 은신처를 방문한다.
그런데 아멜리아가 그곳에 나타나 리카르도를 사랑하는 것에서 오는 죄책감을 썻어버릴 방법을 말해달라고 마법사 울리카에게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이때 리카르도는 숨어서 그 광경을 목도하였다.
울리카는 아멜리아에게 보스턴 외곽에 있는 사형장에 자라고 있는 마법의 풀을 손에 넣으라고 처방을 한다. 아멜리아그 그곳을 떠난다. 리카르도는 그날 밤에 자신도 그곳에 가보려고 마음을 먹는다.
이제 리카르도가 울리카에게 자신의 운명을 묻는다. 울리카는 리카르도가 앞으로 그의 손을 가볍게 치는 최초의 사람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을 하는데... 그때 레나토가 나타나 악수를 하기 위해 그의 손을 잡는게 아닌가. 여기까지가 1막.
늦은 밤, 보스턴의 외곽 사형장에 아멜리아가 나타난다. 울리카가 말한 마법의 풀을 따기 위해 온 것. 그때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아멜리아의 눈에 사형당한 범죄자들의 혼이 나타나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아멜리아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
그런데 그곳에 리카르도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레나토(아멜리아의 남편이자 리카르도의 보좌관)가 그곳에 오는데... 레나토는 리카르도의 뒤를 따라 온 것인데 그것은 반역자들이 리카르도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어둠 속에서 레나토는 자신의 아내 아멜리아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멜리아는 리카르도에게 거기서 도망치라고 말하고나서, 자신은 레나토와 함께 보스턴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리카르도가 반역자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게 하려는 의도.
그래서 아멜리아는 베일로 얼굴을 가린채 레나토와 함께 간다. 두 사람은 반역자들에게 잡히고, 베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반역자들... 레나토가 대답을 하지 않자 그들이 레나토를 죽이려고 하자 아멜리아가 면사포를 벗어 버린다. 그것은 남편 레나토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여기까지가 제2막.
그날 이른 새벽에 레나토가 서재에서 아내 아멜리아를 만나고 있다. 부정한 아내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는 것. 사태를 직감하고 아멜리아가 죽기전에 아들이나 한번 품안에 안아보게 해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며 다음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리투아니아의 소프라노 비올레타 우르마나 Violeta Urmana (1961 ~ ) 가 연주합니다.
Morró, ma prima in grazia 죽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자비를 / Verdi, Un ballo in maschera 가면 무도회
(Amelia)
Morró, ma prima in grazia,
(나는) 죽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자비를,
Deh! mi consenti almeno
아아! 저에게 허락하여 주세요 적어도
L'unico figlio mio
유일한 내 아들을
avvincere al mio seno.
나의 품에 안아보는 것을.
E se alla moglie nieghi
그리고 만일 (당신이) 아내에게 거절한다면
quest'ultimo favor,
이 마지막 부탁을,
non rifiutarlo ai prieghi
(나의) 기도를 거부하지 마소서
del mio materno cor!
엄마로서 나의 마음이 갖고 있는 (기도를)!
Morrò, ma queste viscere
죽겠습니다, 그러나 이 애정이
consolino i suoi baci,
자신의 입맞춤들에게 편안함을 주게 하소서,
or che l'estrema è giunta
이제 마지막 순간이 되었습니다
dell'ore mie fugaci.
한순간에 지나가는 내 시간의 (마지막 순간).
spenta per man del padre,
그 아버지의 손에 죽는다는 것,
la man ei stenderà
그 손을 그가 뻗치겠지요
su gl’occhi d'una madre
그 어머니의 두 눈 앞에서
che mai più non vedrà!
그 어머니(즉, 아멜리아)를 결코 그(그 아버지 즉, 아멜리아의 남편)는 더 이상 보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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