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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주 엘리자페타 Elizabetta와 약혼을 한 스페인 왕자 카를로 Carlo 는 홀로 비공식적으로 프랑스로 그녀를 만나러 갔는데.... 퐁텐블로 Fontainebleau 숲에서 그녀와 조우한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뿐이었다. 프랑스 왕이 외교적인 수단으로 엘리자베타를 스페인의 필립 Filippo왕에게 시집을 보낸다. 해서 카를로는 자신의 약혼녀였던 여성에게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불행한 사람이 된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카를로 왕자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는 플랑드르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것을 안타까와하는 로드리고 Rodrigo라는 친구와 함께 플랑드르를 위해 무언가 하자고 결의한다.

그 문제 때문에 아버지 필립왕과 반목하게 되는 카를로는 아버지에게 검을 뽑는 실수를 범하게 되고... 그러나 로드리고의 충고를 받아들여 검을 내려놓고 감옥에 간다.

필립 왕은 아내인 왕비 엘리자베타가 예전의 약혼자인 자신의 아들 카를로와 어떤 수상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나 않은지 의심을 하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엘리자베타가 남편인 자신을 한 번도 진정으로 사랑했던 적이 없음을 깨닫고 몹시 슬퍼한다. 그는 이제 힘없는 노인에 불과하다.

그러한 필립 왕에게 종교재판소장이 찾아와 하나님께서도 친 아들 예수를 죽게하셨는데 왕에게 반기를 든 아들을 왜 처벌하지 않느냐고 비난한다.

한편 카를로를 짝사랑하던 여성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에볼리 Eboli 이다. 그녀는 엘리자베타의 시녀인데 사실 그녀는 필립 왕의 오랜 여자친구였다. 에볼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카를로가 엘리자베타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음모를 꾸며 엘리자베타를 난처하게 만든다.

즉 엘리자베타가 아끼는 보석함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 예전에 퐁텐블로 숲에서 카를로에게서 받은 작은 초상화를 간직하고 있었던 것. 그러한 사실을 에볼리에게서 전해 들은 필립 왕은 그것을 증거삼아 아내 엘리자베타가 부정한 짓을 저지르는 여성이라고 비난하는데... 이에 엘리자베타가 기절을 한다.

엘리자베타가 깨어나 외국 땅 스페인으로 시집와서 엄청난 외로움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한탄하며 몹시 슬퍼한느데... 그런 모습을 보고서 에볼리가 측은지심을 느낀 나머지 엘리자베타가 그런 의심을 받게 된 것이 전적으로 자기자신 때문임을 밝히고... 엘리자베타가 에볼리에게 외국으로 추방을 당할 것인지 아니면 수녀원으로 들어갈 것인지 24시간 내에 양자 택일하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혼자 남은 에볼리가 그 모든 범죄는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허영심 때문이라고 한탄하며 다음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미국의 메조 소프라노 돌로라 자이크 Dolora Zajick (1952 ~ ) 가 연주합니다.



O don fatale 오 숙명적인 선물이여 / Verdi, Don Carlo 돈 카를로

(Eboli)
Ah! più non vedrò,
아! 더 이상 나는 보지 않으리,
ah, più mai non vedrò la Regina!
아, 더 이상 보지 않으리 왕비님을!
O don fatale,
오 숙명적인 선물이여,
o don crudel,
오 잔인한 선물이여,
che in suo furor
그것은 격렬한 욕망 속에서
me fece il cielo!
나에게 하늘이 만들어준 것!
Tu che ci fai...
당신은 우리를
sì vane, altere,
매우 경박하고, 자만하게 만드십니다,
ti maledico,
당신을 (나는) 저주합니다,
o mia beltà!
오 나의 아름다움이여!
Versar sol posso il pianto,
(나는) 단지 눈물만을 쏟을 수 있을 뿐입니다,
speme non ho
희망을 나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soffrir dovrò!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나는!
Il mio delitto è orribil tanto
나의 범죄(내가 지은 죄)는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che cancellar mai nol potrò!
그것을 나는 결코 말소시킬 수 없습니다!
Ti maledico, o mia beltà,
너는 저주하노라, 오 나의 아름다움이여,
O mia Regina, io t'immolai
오 나의 왕비님, 내가 당신을 희생시켰습니다
al folle error di questo cor.
이 마음의 미친 듯한 잘못에게.
Solo in un chiostro
단지 한 수도원 안에서
al mondo ormai
세상에게 지금부터
dovrò celar il mio dolor!
숨겨야만 합니다 나의 고통을!
Ohimè!
아아!
Oh ciel! E Carlo!
오 하늘이여! 그리고 카를로여!
a morte domani... gran Dio,
(그는) 내일 죽는데... 위대한 하나님이여,
a morte andar vedrò!
(그가) 죽으러 가는 것을 나는 보아야 합니다!
Ah!... un dì mi resta,
아!... 단 하루가 나에게 남았네,
la speme m’arride,
(그래도) 희망이 나를 즐겁게하네,
sia benedetto il ciel!
축복받으소서 하늘이여!
lo salverò!
그를 (내가) 구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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