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던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여성에게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한동안 꿈속에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볼 때마다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떠났습니다. 아주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던 겁니다. 생각해 보니 그녀는 마농처럼 사치와 허영으로 가득 찬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카르멘 같은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결코 한 남자에게 구속당할 여성이 아니었던 겁니다.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는 그녀를 잊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애타게 불러 봅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내 님이여!”프랑스의 소프라노 레진 크레스펭 Régine Crespin (1927-2007) 이 연주합니다.Absence 부재 / Berlioz, Les nu..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해서 서울은 지금 비는 오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하루종일 흐리다가 밤늦게 비가 옵니다. 이 장마가 끝나면 휴가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바다로 떠나겠지요. 해외 휴양지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오늘은 아프리카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데가스카르 섬으로 한 번 떠나보겠습니다. 그곳 정글로 들어가 나안도브 Nahandove라는 원주민 여성을 만나봅니다.프랑스의 바리톤 디디에 앙리 Didier Henry (1953 ~ ) 가 연주합니다.Nahandove 나안도브 / Ravel, Chansons madécasses 마데가스카르 섬의 노래Nahandove, ô belle Nahandove!나안도브, 오 아름다운 나안도브!L'oisea..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굴뚝 청소부들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본 기억이 납니다. 그들은 커다란 솔이 달린 철사 같은 것을 둥글게 말아서 어깨에 메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다닐 때 징을 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것 같아요. 정말 아주 오래 전의 기억이라서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때는 집집마다 아궁이에 나무를 때어 취사와 난방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이야기입니다. 베르디가 살아있던 이탈리아에도 그런 굴뚝 청소부들이 있었나 봅니다. 그들은 몰골은 새까맣지만 화재를 예방한다는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벽난로를 사용하던 이탈리아에서 굴뚝 청소는 아주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였을 겁니다.독일의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Diana Damrau (1971 ~ ) 이 연주합니다.Lo spazz..
순박한 소녀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가 그녀에게 많은 연애편지를 보냈습니다. 그것을 읽을 때에 그녀는 열광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다른 여성에게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된 그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가 보낸 편지들을 불태웁니다. 그의 존재를 깨끗이 잊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도 그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독일의 소프라노 에리카 쾨트 Erika Köth (1925-1989)가 연주합니다.Als Luise die Briefe ihres ungetreuen Liebhabers verbrannte 루이제가 불성실한 그녀 애인의 편지들을 불태웠을 때에 / MozartErzeugt von heißer Phantasie,뜨거운 판타지에 의해 만들어져,In..
그 여성은 흑옥의 두 눈을 가진 무용수입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니 부러움을 느낍니다. 나에게도 날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내 영혼의 꽃인 그녀의 입술로 날아가 거기서 죽겠습니다. 이 노래 중 bayadère 라는 단어는무희(舞姬)로 번역되는데 ‘여자 무용수’를 뜻합니다. 이 말의 어원은 포루투갈어 동사 ‘bailar 춤추다’입니다. 무용수는 아니더라도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싶은 여성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면 좋을 듯합니다. 이 노래의 텍스트는 테오필 고티에Théophile Gautier의 시입니다.카나다의 바리톤 브뤼노 라플랑트 Bruno Laplante 가 연주합니다.Les papillons 나비 / ChaussonLes papillons couleur de neige눈 빛 나비들이V..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마음을 가다듬고 ‘내일’ 다시 만나게 될 것을 확신하면서 차분히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재회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36세에 세상을 뜬 독일의 테너 프리츠 분더리히 Fritz Wunderlich (1930-1966) 가 연주합니다.Morgen 내일 / R. StraussUnd morgen wird die Sonne wieder scheinen,그리고 내일 태양이 다시 빛날 것이다,Und auf dem Wege, den ich gehen werde,그리고 그 길 위로 나는 갈 것이다 다시금,Wird uns, die Glücklichen, sie wieder einen,우리, 행복한 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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